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0일(목) 오후 4시부터 세종누리학교 강당에서 유·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교사 127명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성폭력 예방 및 성인권보호를 위한 특수교사의 역할」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속에서 장애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성폭력 피해 사례들을 공유하고 특수교사들이 장애학생을 지도 하는데 있어서 꼭 알아야 할 성인권보호 교육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안내하기 위해 개최됐다.

강사로 나선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장 배복주 대표는 성폭력 피해를 받은 장애여성 중 70%이상이 지적장애, 발달장애를 지닌 여성이며, 청소년 시기에 피해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학교와 일상생활 과정에서 지적장애 발달장애 여성들이 겪고 있는 친밀감의 부족과 낮은 자존감의 문제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장애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특수교사들이 성 인권 감수성과 관계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 교육을 통해 성폭력 예방과 성폭력 피해를 받은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더 큰 피해를 예방하는데 특수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함을 역설했다.

연수에 참가한 한솔고등학교 최동현 교사는 “일방적인 강의와 이론 안내가 아닌 실제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유익한 연수였다.”고 말했다.

정회택 교육과정과장은 “장애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관리자와 통합학급 교사, 특수교육실무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을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장애인권교육과 장애이해교육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연모 기자  ngo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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