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를 비롯한 충남·북 5개 시·군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Manifesto, 공약 이행)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대전 5개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최우수상을 차지하지 못했고, 중구·유성구가 우수상을 받는 데 그쳤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참다운 지방자치를 구현하고자 지난 9일과 10일 경진대회를 개최해 최우수상 47개, 우수상 37개 등 총 84개의 공약 이행 우수사례를 선정·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문재인정부 탄생과 국정과제의 대응방안 모색 및 자치단체장 선출 3주년이 되는 시점에 청년이 선도하는 지방분권 선언, 한국 사회 난제를 푸는 해결 방안을 지방자치에서 얻고자 ‘청년, 도시와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민선 6기 기초단체장들의 1만 4127개 공약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청년문제 해소’, ‘참여예산제’, ‘지역문화 활성화’ 등 5개 부문에 걸쳐 지난달 10~14일 공모를 실시해 132곳 325개 사례가 접수됐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발표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분야별 최우수상·우수상이 가려졌다.

그 결과, 충청권에선 ▲충남 천안시의 ‘청년도시 천안, 청년으로 물들이다!’가 청년문제 해소, ▲아산시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프로젝트, 장미마을! 지금 그 자리에서 꽃피워라’ ▲충북 증평군의 ‘수수광(水樹光) 이런 친수공간 또 없습니다. 

보강천이 미루나무 숲을 만나다’가 도시재생, ▲충남 논산시의 ‘경로당의 새로운 변화, 우리 마을 문화&행복 플랫폼’ ▲〃 서천군의 ‘미디어 문화센터 소풍+ 희망의 날개를 펼치다!’가 지역문화 활성화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대전 중구의 ‘공간이 쌓이는 곳. 추억에 물들다’가 도시재생 ▲충남 당진시의 ‘당진형 청년정책 추진, 도전하는 청년을 위한 당진의 도전이 시작되다!

▲예산군의 ‘6차 산업 차세대주자, 2040 청년농부 인큐베이팅’이 청년문제 해소 ▲ 서산시의 ‘마을 놀이가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서산 박첨지놀이’ ▲대전 유성구의 ‘마을단위 문화예술과 공동체를 키워가는 작은도서관’이 지역문화 활성화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5개 부문 중 사회적경제와 참여예산제 분야에선 충청권 시·군·구 어느 곳 하나 최우수상이나 우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는 지방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도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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