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 실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충청권의 추진동력이 한껏 타올랐다.

시와 ‘행정수도완성 충청권 동동대책위’등 사회단체가 결집돼 개헌의지를 천명하는 등 결집을 다졌다.

시와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는 29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 실현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해찬 국회의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대책위 위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시, ‘세종시=행정수도’ 개헌의지 천명

내년 헌법 개정을 앞두고 열린 이날 토론회는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민·관의 의지를 보여주고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나아가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단국대학교 조명래 교수는 ‘분권적 균형발전을 위한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을, 광주대학교 이민원 교수는 ‘지방분권 개헌과 행정수도’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가 나섰으며, 경북대학교 박진환 교수의 사회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이춘희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가 소중한 지혜와 의견이 모여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 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세종시=행정수도’ 내용이 개정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외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회에서도 대토회를 개최해 행정수도 개헌의 당위성을 상기시키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대책위는 “오늘 우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위기에 처해 있을 당시의 절박한 심정으로 500만 충청인의 지혜와 힘을 다시금 모아 활동 재개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 대책위도 ‘행정수도 완성’ 활동재개 선언

선언서에서 대책위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에 맞서 500만 충청인의 단결을 호소하며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해 최선봉에서 싸워왔다. 

그러면서 세종시 개발계획상 완성단계인 2030년까지 ‘충청권’조직을 유지하고, 대응을 한다는 합의를 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활동을 재개하는 이유는 세종시가 국가정책의 원안 목표이자 종국적 과제인 행정수도라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기에 더없이 적절하고 정당한 정치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수도=세종시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역설한 대책위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2500만 지방민의 간절한 희망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지위와 역할을 갖도록 하는 것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정상건설에 앞장,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광역도시계획의 실질 집행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구체적인 활동목표를 500만 충청인께 밝히며 충청권 민·관·정의 적극적인 공조와 참여를호소했다.

김수현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행정수도 건설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지역적 이익에 사로잡혀 재단하고 왜곡한다면 우리는 기회를 현실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먼저 충청권 정치인들과 광역자치단체장, 그리고 지방정치인들의 초정파적 공조와 협력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에 한 목소리를 낼 것”간곡히 요청했다.

양연모 기자  ngo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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