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과 17명의 세종시 의원들이 14일 시청 브리핑에서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이 14일 첫 정례브리핑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시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만족하고 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저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등의 정책에 좋은 평가를 내린 것 같다"며 "시민들의 염원하는 개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며 "개헌을 반드시 재 점화시켜 연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행정수도로 완성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여야가 쉽게 합의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또 "풀뿌리 민주주의를 본격적이고 온전하게 실현해 세종시를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지방분권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내놓은 공약들은 세종시민의 바람이고 세종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으로 시정 3기의 최상위 계획으로 확정하여 실천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고 완성해가는 시민참여 체계를 구축(시민주권 100일 기획단)하여 공약 수립 단계부터 시민들이 직접 제안도 하고 검토함으로써 공감대도 구축하고 추진동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공약을 심층 검토한 뒤 7월초부터 이행계획안을 마련하고, 시민참여단 회의를 거쳐 확정.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참여단에는 이 시장의 공약추진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며 이와함께 시민들의 선택으로 구성되는 제3대 의회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시민참여단의 검토 단계부터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시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기관 유치와 제도(법률) 개선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지방분권 모델 도시 건설  △국공립어린이집 50%달성(2022년까지)과 고교까지 무상교육 확대등 전국 최고 수준의 사회책임 보육.교육 달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행정수도를 만들기 위한 경제전략  △모두를 위한 도시, 품격 있는 삶, 하나된 세종시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공약을 밝힌바 있다.

이날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이 시장은 "세종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을 꼼꼼하게 다듬고 적극 실천함으로써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보다 품격 있는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6.13지방선거를 통해 이 당선인은 71.3% 득표율을 기록했고, 18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에서도 17명이 이 당선인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이 17석을 차지했다.

▶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세종시와 세종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독선이 우려된다.

상호간 운영과정에서 조정하는 것이 유일한 답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2기 시의회에서 견제와 감시역할은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활발히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행부 차원에서도 이번 3기 시의회의 뜻을 최대한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 대북관계 개선에 따른 북한과의 교류와 협력에 대한 방안은.

북한과의 협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세종시는 아직 북한과의 사업이 없는 상태이고 앞으로 통일부와 협력해 사업를 발굴하고 추진하려 한다.
특히 전의지역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조경수지역'이다. 북한의 '산림녹화'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 선거시 힘들었던 점은

선거가 꼭 필요한 과정이고 내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출퇴근 인사 시 고개 숙여 깊이 인사를 드린 것으로 생가하는데 이는 시민들을 잘 모시겠다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시밈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간이였으며, 앞으로 4년을 제대로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한달전 부터 정책과 제안을 준비하는 것도 선거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선거기간 중 주위에서는 유리한 평가를 하였지만 마음 편하게 선거를 한 것은 아니였다며 선거과정에서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하고 4년을 설계할 수 있는 기간이였다.

김덕용  ngo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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