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전국이 긴장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8월 28일부터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세종’ 개최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연극제 집행부와 세종시 관계자는 연극을 통해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시민들의 감정을 카타르시스 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확산하는 코로나19 정국에서 굳이 강행하려는 이유를 납득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보며 개최 시기를 재조정해도 될 텐데 계획대로 밀어붙이려는 이면에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당초 전남도와 협의 중 이견으로 개최가 무산되면서 개최지 재공모에서 세종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세종시에 이번과 같은 대규모 연극제를 개최 할 만큼의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과 수억원의 용역비를 투입하고도 세종시의 대표축제인 세종축제는 물론 복숭아축제도 코로나19로 인해 전격 취소했던 점에 비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세종시가 시민들을 위해 스스로 계획 한 것도 아니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포기한 것을 재정상황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개최를 결정한 것에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를 두고 세종시민들은 “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거주자의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바 있다”며 “이번 연극제 본선 및 초청공연 수도권팀(서울1.경기1.인천1)과 네트워킹 참가작 4개팀(서울3.경기1)이 참여한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정부 방침을 어기겠다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은“ 세종에서 하는 문화. 예술. 축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것이 취소 된 는데 유독 ‘관중과 무대’도 없는 연극제만을 고집 하는 세종시 집행부가 야속하다”며 “지역 문화, 예술은 뒷전으로 밀리는마음”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수십년째 하는 ‘세종시 토속 축제’도 코로나 확산으로 취소하는 마당에 연극제를 영상내지는 유투브로 공연 중계 한다는 것을 두고 “무리 수 를 가지고 연극제 공연을 하는 것이 진정 세종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세종시민이 한마디 던지는 말이 “예산이 부족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지급 되는 긴급생활 자금을 세종시는 줄수 없는 처지에 13억원을 관중 없는 연극 공연에 투입 하는 것에 이상 하다”고 생각 하고 있다.

한편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in세종은 문화예술진흥기금 7억 2000만원과 세종시 예산 6억원을 투입해 8월 28일부터 9월 29일까지 공연장 부족으로 인해 약 1개월간 세종시와 공주시 등에서 진행된다.

김덕용  ngo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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