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최근 무더위가 앞당겨지는 추세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폭염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통해 건강․생활환경 등이 취약한 10,175명의 독거 어르신들에 대해 생활관리사(409명)가 주 1회 직접 방문, 주 2~3회 전화를 통해 안부확인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매일 방문․전화로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는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9988 행복지키미사업을 통해 행복지키미 5,011명이 31,383명의 취약 어르신(독거노인, 치매노인) 가정을 주 3~4회 방문하여 안부확인, 생활실태 점검 등 취약 어르신의 든든한 친구이자 이웃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등을 무더위 쉼터(2,151개소)로 지정․운영 중에 있으며, 경로당에서 7~8월 폭염기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냉방비(월5만원)를 지원하였다.

특히, 어르신들이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더위 시간대(12:00~17:00)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마을방송, 이․통장회의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폭염대응 행동요령 교육과 함께 홍보포스터를 배포하였다.

또한,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공공기관․민간단체가 선풍기, 식료품 등을 지원하는 등 우리사회의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수행기관인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의 후원을 받아 60여명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선풍기와 의약품을 지원하였으며, 청주상당노인복지관은 신한생명의 후원을 받아 40여명의 독거 어르신에게 여름이불, 식료품 등을 지원하였다.

옥천군에 거주하시는 독거 어르신(81세, 백○○)은 “선풍기도 없어서 지난해 폭염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적 있는데 이번 여름은 더위걱정 없겠다”며 감사의 말씀과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다.

충북도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독거 어르신들이 폭염으로 단 한명의 어르신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취약 독거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 하였다.

김덕용 기자  ngo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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